코골이를 부추기는 비만, 음주, 흡연 3대 생활습관

비만, 음주, 흡연,

비만은 기도를 좁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70%가 비만이다. 비만은 상기도의 구조나 목에 변화를 일으킨다. 인후두 벽에도 지방이 침착해서 비대해지면서 상기도를 더욱 좁게 만든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상기도 MRI를 보면 지방 조직에 의해 내강이 좁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목둘레가 두꺼워지면 상기도 내강을 압박해서 기도의 압력을 높인다. 쉽게 말하면 목에 지방이 끼면서 기도가 좁아지니 살을 빼란 소리다.

A woman having breakfast in bed in the morning.

식생활 습관이 비만을 조장한다.

살쪘다는 말을 듣는 것도 서러운데 살 때문에 코를 곤다니 두 배로 서럽다. 살이 찌고 싶어서 찐 사람이 몇 이나 될까? 바쁜 아침 식사를 거르고 출근해 공복감으로 점심을 외식으로 과식하고 업무 중 스트레스를 간식으로 풀고, 퇴근 후에는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와 모임을 갖다 보면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된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더라도 24시간 배달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밤에 야식을 참기 힘들다. 치킨에 맥주 한 잔, ‘치맥’의 유혹은 황진이의 유혹보다 강하다. 이런 생활패턴은 비만을 조장한다. 비만은 코골이 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의 유발 인자로 건강을 위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체중의 10%만 감량해도 수면무호흡 빈도가 30~50%나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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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백해무익하다

담배는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잠이 들기까지 시간이 길며 수면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므로 낮 시간에도 졸리기 쉽다. 게다가 흡연은 상기도의 점막에 부종이나 염증을 초래하여 상기도의 저항을 높이고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증 이상의 코골이를 겪을 확률이 무려 4~5배 정도 높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금이라도 백가지 해를 주는 담배와 헤어지도록 하자.

Lonely Drunk Man Sleeping

음주와 코골이

평소 코골이가 없던 사람도 술을 마신 날 코를 고는가 하면,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유독 심해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굳이 수치를 들지 않아도 음주는 코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코올은 상기도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충혈 시켜 점막의 부종을 유발하고 코를 막히게 한다. 또한 상기도를 열고 아래턱의 혀뿌리 움직임을 억제해 기도의 저항력을 약화시킨다. 그로 인해 코를 심하게 골다가 폐쇄성 무호흡에 빠지기 쉽고 이미 수면무호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잠들기 전 음주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잠들기 전에 한두 잔을 마시고 잠드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반대로 잠들기 전에 마시는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취기가 오르면서 졸음이 오는 것 같지만 수면 중 쉬어야 할 간과 위장이 술을 해독하기 위해 쉬지 않고 무리하게 되고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위장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간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그래서 밤사이 쌓인 피로로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거나 숙취가 남는다.

코골이 금주가 급선무이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무엇보다 술을 끊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나 업무 환경이나 심인성 요인으로 좀처럼 술을 끊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땐 잠자기 직전의 음주만이라도 피하자. 알코올의 영향이 4시간 정도 지속되므로 잠자리에 들기 4시간 전에는 일체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것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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